1장. 선을 넘어서는 용기
- 모든 것을 걸고 헌신해도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데, 일주일에 이틀은 의사로 일하면서 창업가로도 성공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.
- 세상이 받아들이는 문제의 크기보다, 우리가 느끼는 문제의 크기가 너무 컸던 거에요.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 서비스가 옳다고 주장하게 되는 거죠. 제품은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쓰는 사람은 전혀 늘지 않았어요.
- 현대의 기업인은 과거의 상인이고, 상인이 존재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풍요를 공급하는 데 있다. 창업한다는 것은 곧 장사꾼이 되는 것이었다. 사람들의 수요를 잘 수집한 뒤, 물건과 서비스를 만들어 돈 받고 파는 장사꾼이 되어야 했다. 그런데 이승건은 거꾸로 ‘내가 당신들의 삶을 이렇게 바꿔주겠다’며 아무도 원하지 않는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었다.
-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 성공에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실패를 견디며 깊숙이 이해한 끝에 나온 것이다. 이후 토스의 모든 제품 원칙과 조직문화의 근간에 승리에 대한 갈망이 자리잡았다.
- 이태양의 말처럼 ‘사람들이 토스를 필요로 한다’는 확신과 에너지는 좌절감이나 두려움 같은 감정을 압도했다.
2장. 정성스럽게 그러나 포악스럽게
- 남영철은 ‘디자인이란 사용자에게 반복되는 불편을 발견하고,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내 구현하는 것’ 이라고 썼다.
- 이승건 2014.09.04
- 우리 비즈니스는 결국 스마트 디바이스로 지갑을 대체하겠다는 것입니다. 송금, 결제에서 시작하여 대출, 본인인증 등 은행이 제공하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우리 손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며, 결과적으로는 사람들이 손에 현금과 카드가 담긴 지갑 대신 우리 회사의 서비스를 들게 만들겠다는 비전입니다.
- 회사에서 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거나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보다는, 토스라는 가치 있는 서비스가 얼른 성장해서 시장에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어요.
- 안지영과 또 다른 마케팅 팀원 한규엽의 목소리로 녹음한 이 영상은 여동생이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‘용돈 10만원만 토스로 보내달라’고 조르는 단순한 내용이었다. → 기존 가입자 숫자 만큼의 신규 가입자를 광고 한편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.
- 경쟁자들이 따라오지 못할 ‘미친 속도’만이 작고 재빠른 스타트업 토스팀의 유일한 무기였다.
- 그럼에도 송호진은 “할 수 있다. 어떤 포지션이든 상관없이 토스팀과 함께하고 싶다” 며 의지를 보였다. 출근 첫날 송호진은 소매를 걷어붙이고 사무실 이사를 돕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. 그러다 석 달쯤 되었을 무렵 그는 이승건에게 뜻 밖의 요청을 했다. 회사 전체의 재무추적을 자신이 해봐도 되겠냐는 것이었다.
- 산업은 늘 같은 방향으로 진화한다. 어떤 산업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그 제품이나 서비스를 아무나 만들지 못하므로 생산업자, 즉 공급자가 힘을 쥔다. 점차 시간이 흐르면 고객과의 접점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유통업자에게로 힘이 옮겨간다.
- 토스 구인글
-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역량이 탁월한 사람들이 임하는 엘리트 비즈니스라고 생각합니다만, 헌신과 열정이라는 기본 요소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도 생각합니다. 팀원들과 함께 성장하고, 함께하는 동료들이 나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깊이 신뢰하고 존경하며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할 분을 찾고 있습니다.